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이 관계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러 간 군사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이에 대한 중국, 미국의 반응도 알아보았습니다.
러 북한 관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에 따르면, 그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우리는 북한과 우리만의 관계를 맺고 있다"며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기 때문에 이러한 관계가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다른 국가들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해서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 강조하였습니다. 이 발언은 오는 10~13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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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한 정상회담
하지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방러 계획과 무기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방국가들은 북러 양국이 정상회담에서 무기거래를 논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가장 큰 조력자로 부상한 러시아가 중국을 넘어서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경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회담이 김정은에게 푸틴과 동등한 위상을 줄수도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러 북한 관계 분석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석좌인 엘런김 CSIS 선임 연구원은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들은 "북러 협력이 재래식 무기 거래와 식량, 에너지 원조를 넘어 위성, 핵추진 잠수함, 탄도미사일 등 첨단 기술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조용하면서도 실질적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명백하게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전수할 가능성이 언급되었습니다. 이들은 "무기, 식량, 에너지 거래를 넘어서 더 강력한 미사일 협력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북한의 ICBM 기술 발전은 북한 자체 역량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거래를 할 경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경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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