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무역수지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흑자를 기록하여 2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수출은 10개월째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어떻게 흑자를 달성했는지, 품목 별 수출 성과 및 수입액, 그리고 이번 흑자 기록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무역수지 흑자 기록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수출은 503억 3,000만 달러, 수입은 487억 1,000만 달러로 기록되어 무역수지는 16억 3,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연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6월에 흑자로 전환하였으며 7월까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수출액은 전월 대비 16.5% 감소하여 503억 3,00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무역수지 흑자 그러나 수출은 하락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연속해서 10개월간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자동차, 일반기계, 가전 등은 증가했지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를 비롯하여 석유제품,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최고 실적을 달성하였으며 일반기계는 글로벌 설비투자 증가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은 글로벌 수요의 둔화와 유가하락으로 인해 감소했습니다.
무역수지 흑자 이유 및 수입액 하락
7월 수입액은 전월 대비 25.4% 감소하여 487억 1,00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원유, 가스, 석탄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에너지를 제외한 반도체, 철강제품, 반도체 장비 등 주요 품목의 수입도 16.8% 감소하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월과 7월에 연속해서 흑자를 기록하여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였으며, 자동차와 일반기계 등의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와 반도체의 점진적 회복세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첨단산업과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계속 수립하고 있으며, 수출확대 전략 등을 담은 "범부처 수출지원"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월간 수출액이 작년과 비교하여 계속해서 감소하는 점입니다. 수출과 수입이 동반하여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어 "불황형 흑자"를 달성한 것입니다. 이는 한국의 경제에 또 다른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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